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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임효준이 후배를 성희롱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23·고양시청)은 17일 산악 훈련중 후배 황대헌(20·한국체대)의 바지를 벗겼다.
해당 장소에는 여자 선수들도 함께 있던 상황이었기에 황대헌은 크게 모멸감을 느꼈고 감독에게 알렸고 감독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보고 했다.
황대헌은 선수촌 내 인권상담소에서 상담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심리적 충격에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면제를 복용하고 잠을 잘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다.
임효준 사건을 알게 된 신치용 선수촌장은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강 해이를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보고 두 선수를 포함해 남자 7명, 여자 7명 등 대표 선수 14명 전원을 한달 간 선수촌에서 쫓아내기로 24일 결정했다.
이에따라 총 16명의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 전원이 오는 7월 24일까지 선수촌에서 훈련할 수 없게 됐다.
임효준에 대한 상벌위원회도 7월 중 열릴 예정이다. 또한 연맹 측은 대한체육회 권고에 따라 강화 운련 복귀 전 인성 교육, 인권 교육, 성 관련 예방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임효준과 황대헌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해 메달을 땄다. 특히 임효준은 7차례나 수술대에 올랐지만 이를 이겨내고 남자 1500m 금메달을 따 주목받았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