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처음부터 아빠의 딸이길. 이 집에 태어나길 원치 않았다. 교도소에서 지내는 동안 자유로움은 없었지만 집에서 해방될 수 있어 좋았다.하지만 날 기다리고 있을 정환이를 생각하면 맘이 설레인다. 집에 가긴 가야 하는데, 가장 맘에 걸리는 건 바로 아버지다. 3년만에 정은이가 돌아왔다. 인사는 커녕, 내가 고작 한 말이라곤 “왜 왔냐''는 것뿐이었다. 그런데 며칠 뒤 창원이랑 녀석이 찾아와 정은이가 빌려간 돈을 갚으라며 내게 협박했다. 새 출발한다는 정은이의 말을 믿었건만... 주연 주현 수애 박지빈. 9월 3일 개봉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