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상 최고의 섹스 영화를 꿈꾸는 감독과 배우들, 스태프들이 있다. 추운 겨울 바닷가에서 손바닥만한 비키니에 몸을 가린 배우들은 퍼런 입술로 이를 딱딱 부딪치고 발랄한 피서객이 되어야 하는 엑스트라들은 얼어붙었다. 엑스트라들을 다 내보내고 배우들을 무지막지하게 다그쳐서 키스신을 감행하는 감독. 그러나 어색하기 짝이 없다. 철부지 아이 같은 여자배우와 능구렁이인 남자배우. 마침내 결전의 순간, 슛이 들어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남자배우의 성기에 맞지 않아 새로 제작해야 하는 가짜 페니스, 발 도착증이라 양말을 벗을 수 없다고 버티는 남자배우. “삽입은 안 할 거죠?”를 집요하게 캐묻는 여자배우 등 시련은 이어진다. 9월16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