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TV는 사랑을 싣고’ 캡쳐
28일 방송되는 KBS ‘2018 TV는 사랑을 싣고’ 37회는 배우 이정길 편으로 꾸며진다.
훈훈한 외모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1970~1980년대 ‘한국의 알랭 들롱’으로 불린 멜로의 제왕 이정길.
1965년부터 연기자의 인생을 걸어오며 어느덧 54년 차 베테랑 배우가 된 그에게 잊지 못할 은사님이 계신다고 한다.
지금까지 배우의 길을 꾸준히 걸어갈 수 있도록 마음 속의 원동력이 돼주신 서라벌고등학교 연극반 김영혁 은사님이다.
이정길은 배우의 꿈을 위해 연극으로 유명한 서라벌고로 어머니 몰래 전학을 결심했다. 혹여나 들킬까 아침마다 교복을 바꿔 입으며 보낸 험난한 고교 시절을 보냈다.
딴따라 인생이라고 홀어머니조차 반대한 이정길의 꿈을 연극반 김영혁 선생님은 유일하게 응원해주셨다고 한다.
참된 연기자가 되라는 김영혁 선생님의 가르침 덕에 모두에게 인정받는 54년 차 대배우가 됐다.
하지만 쉴 틈 없이 달려온 수십 년의 세월 동안, 김영혁 선생님과는 연락이 끊기고 말았다.
이에 이정길은 배우 인생의 모태가 되어주신 김영혁 은사님과 재회를 꿈꾼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