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관 건립, 공예거리 조성 등도 검토…2020년까지 계획안 수립
지난 5일 개최된 ‘군포 산본동 조선백자 요지 종합정비계획’ 용역 착수보고회. 사진=군포시청
[군포=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군포시(시장 한대희)가 문화재청과 협력해 지역 내 국가 지정 사적 제342호 ‘조선백자 요지’의 문화 자원․관광 가치를 높여 도시의 위상까지 향상하는 종합정비계획을 수립․추진한다.
2348㎡ 규모의 조선백자 요지는 1990년 정부의 제1기 신도시 조성 기간에 발굴된 문화 유적지로, 가마 2기와 작업장 2개소 그리고 다수의 백자가 발견돼 사적으로 지정․관리되는 곳이다.
하지만 발견 당시 예산 등의 문제로 발굴이 완료되지 못했고 이후에도 별다른 개발이 이어지지 않아 실질적 종합정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에 ‘새로운 군포 100년 건설’을 목표로 한 민선 7기 군포시가 도시의 문화관광 자원 가치 제고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전문 연구기관에 ‘군포 산본동 조선백자 요지 종합정비계획’ 용역을 발주했고 2020년 4월까지 관련 연구를 시행할 예정이다.
주요 검토 계획은 문화재의 본래 기능과 가치를 높이는 가마터 복원 및 정비, 역사 공부와 체험․전시 활동이 가능한 전시관 건립, 지역 특성을 살린 공방거리 조성, 관광객 및 관람객을 위한 쉼터와 편의시설 설치 등이다. 시는 관련 계획이 마련되면, 국․도비를 확보해 중․장기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역사적 위상과 가치에 맞게 사적지와 주변 지역까지 제대로 정비해 인근 주민들은 물론, 군포시민 전체의 자긍심도 높일 것”이라며 “이번 사업은 군포문화관광 5개년 종합계획 추진을 위한 첫걸음인 만큼 서두르지 않고 철저히 준비․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는 지역의 다양한 여가․관광 자원을 발굴․정비해 도시를 마음이 가는 곳, 머물고 싶은 군포로 만들어 갈 ‘군포문화관광 5개년 종합계획(안)’을 수립 중이다.
우선 시는 4개 분야 28개 정책 목표를 설정했는데 전 부서의 의견 및 제안을 수렴한 후 올해 하반기 중 전문 기관에 용역을 발주해 5개년 종합계획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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