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포츠 매체 “장현수 연봉 두 배 이상 오를 것… 알 힐랄 장현수에게 33억 원 규모 연봉 제시”
장현수. 사진=연합뉴스
[일요신문] J리그에서 활약 중인 장현수가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와 화제다.
7월 8일 일본 스포츠 매체 ‘닛칸스포츠’는 “일본 J1리그 FC 도쿄 수비수 장현수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팀 알 힐랄로 소속팀을 옮길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장현수는 이번 이적을 통해 연봉이 2배 이상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알 힐랄은 장현수에게 약 33억 원에 달하는 연봉 지급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FC 도쿄는 지난 시즌 팀 주장 완장을 찼던 수비진 핵심 자원 장현수의 잔류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현수의 현 소속팀 FC 도쿄는 18경기에서 12승 3무 3패 승점 39점을 획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와 관련해 ‘닛칸스포츠’는 “(FC 도쿄가) 오일 머니의 힘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평했다.
알 힐랄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리그의 전통적인 강팀으로 잘 알려진 구단이다. 2009년 알 힐랄은 설기현과 이영표를 영입하면서, 한국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구단으로 거듭났다. 그 뒤로도 유병수와 조성환 등 한국 선수들이 알 힐랄 소속으로 활약한 바 있다.
한편 장현수는 2018년 11월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 중징계를 받았던 축구선수다. 당시 장현수는 ‘병역특례 봉사활동 확인서 조작’ 파문에 휘말린 바 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