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심판이 장현수 파울 발견하지 못했지만, 사후 분석 결과 ‘선수 폭행’에 해당해 징계 처분”
2017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동아시아컵에 우승했을 당시, 우승컵을 들고 있는 장현수. 사진=연합뉴스
[일요신문] FC도쿄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수비수 장현수가 리그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경기 중 상대 선수의 안면을 팔꿈치로 가격한 것이 경기 후 분석을 통해 밝혀진 까닭이다. 결국 J리그 징계위원회는 장현수 징계를 결정했다.
장현수의 과격한 파울은 5월 22일 FC도쿄와 사간 도스의 ‘J리그 리그컵 조별리그’에서 나왔다. 일본 현지 언론은 “25일 경기 후 분석 결과, 장현수가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선수 안면을 팔꿈치로 가격한 것이 드러났다”면서 “심판은 파울을 발견해지 못했지만, 이는 ‘지극히 악질적인 행위’로 징계위원회에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J리그 징계위원회는 영상을 검토했고, 장현수의 행동이 ‘선수 폭행, 협박 및 일반 대중에 대한 도발 행위’에 해당한다고 결론내렸다. J리그 징계위원회는 장현수에게 리그 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날 징계로 장현수는 25일 열릴 예정인 세레소 오사카전과 6월 1일 펼쳐지는 오이타와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올 시즌 장현수는 리그 12경기 가운데 10경기에 출전해 FC도쿄 수비진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한편 장현수의 소속팀 FC도쿄는 5월 25일 기준 J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FC도쿄는 12라운드까지 9승 3무로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고 있다.
장현수는 ‘병역특례 봉사활동 확인서 조작’ 파문에 휘말렸던 선수로 유명하다. 2018년 11월 대한축구협회는 장현수에게 국가대표 자격 영구박탈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