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뢱재정부
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는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배치되는 것으로 우리 기업은 물론 일본기업, 글로벌 경제 전체에 대해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 업계 및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소통, 공조 등을 통해 다각적이고도 적극적인 대응을 지속해 나가겠다. 우리 기업의 피해 최소화와 대응 지원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중 무역 갈등은 협상이 재개되는 등 일부 진전이 있었으나 양국 간 첨단기술 경쟁 등 복합적인 요소가 얽혀 있어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에는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대응하고 시장 다변화, 산업경쟁력 제고 등 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조치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하반기 수출을 두고 홍 부총리는 “이달 중 ‘수출시장 구조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디지털 무역 등 분야별 후속 수출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외 인프라 수주 확대를 위한 글로벌 플랜트·인프라·스마트시티펀드 1조 5000억 원도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