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9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포항에 사는 ‘엄마’ 900여 명을 모시고 육아 콘서트 ‘투맘쇼’를 개최했다.
실제 육아를 하고 있는 개그우먼 정경미와 김경아가 출연한 ‘투맘쇼’는 워킹맘, 육아맘의 희로애락을 소재로 한 힐링콩트쇼로, 토크, 콩트, 댄스 노래공연, 퀴즈쇼, 뮤직비디오 상영 등 다양한 코너로 구성됐다.
특히 육아맘으로 공감하며 웃을 수 있는 공연을 통해 ‘엄마’들의 육아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 제공과 양육 환경에 대한 어머니들의 솔직한 이야기들과 육아 고충을 들어보는 기회가 됐다.
박정태 포항시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앞으로도 자녀를 둔 가정의 육아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강덕 시장은 “육아에서 받은 모든 스트레스를 이 자리에서 모두 날리셨길 바라고, 앞으로도 즐겁고 건강한 육아 문화 조성에 포항시가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 경북 최초 소상공인 간편 결제서비스 ‘제로페이’ 활성화
포항시가 경북도 최초로 소상공인 간편결제 서비스 ‘제로페이’ 도입 및 활성화 대책을 수립하고 읍·면·동 전담창구 개설 및 제로페이 가맹점 모집과 소비자 이용에 대한 홍보를 실시하기로 했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은행, 민간 간편결제 사업자가 함께 협력해 도입하는 QR코드 방식의 간편결제 서비스다.
VAN사, PG사, 카드사 등 중계자가 없고 결제 사업자 및 참여은행은 수수료가 없으며 소비자는 40%의 소득공제와 공공시설 이용 시 이용료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 1일 읍면동에 전담 창구를 설치하고 홍보전담요원을 배치했으며 9일 읍면동 담당팀장 및 담당자, 홍보요원 교육을 실시한 후 본격적으로 제로페이 홍보에 들어갔다.
우선적으로 포항사랑 상품권 1만4000개 업소와 읍면동에 30%의 목표제 시행으로 연말까지 1만개 가맹점을 모집하고 큰동해시장 등 4개 선도지역을 지정해 718개 점포의 40%인 287곳을 모집해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공무원 및 산하기관에 제로페이 앱을 설치해 이용토록 권장하고 향후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읍면동 자생단체, 소상공인협의회와 함께 홍보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제로페이 사용자에 대한 공공시설 사용료 등 경감 조례를 제정해 소비자에게 공용주차장 및 문화시설 등에 대한 관람료, 입장료, 이용료, 사용료 등을 할인할 방침이다.
제로페이에 참여하는 민간사업자는 네이버, 페이코 전자금융사업자 8곳과 농협, 대구은행 등 금융권 20곳 등 28곳이 참여한다.
소비자가 제로페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본인의 휴대폰에 참여한 민간사업자의 간편결제 앱을 설치하고 매장에 비치된 제로페이 QR코드를 찍으면 결제가 이뤄진다.
가맹점에 가입하려면 홍보요원에게 가입안내를 받고 바로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제로페이 홈페이지와 가까운 읍면동행복복지센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포항센터를 방문해 가맹점 신청서를 작성하고 사업자등록증 사본, 대표자 신분증 사본, 입금통장 사본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일자리경제노동과, 포항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다포항센터, 제로페이콜센터, 소상공인간편결제추진사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종식 일자리경제국장은 “제로페이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가맹점에 많이 가입해 카드수수료를 절약하고, 소비자는 많이 이용해 소득공제를 많이 받아야 한다”며 “전 직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제로페이 가맹점 신청 및 소비자 이용 홍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S플랫폼시티 포항 2025 플랜’ 본격 시동
포항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산업과 경제에 새로운 기회로 삼아 도시를 혁신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시는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미래산업, 경제, 도시, 해양 등 관련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송경창 부시장의 주재로 ‘S플랫폼시티 포항 2025 플랜’ 전략회의를 열고 플랜 수립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S플랫폼시티 포항 2025플랜은 포항의 정체성인 철(Steel)과 바다(Sea), 빛(Science)을 기반으로 한 도시 플랫폼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해 새로운 산업구조의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미래 포항의 성장모델을 말한다.
이날 전략회의에서는 철을 넘어서는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과 형산강에서 영일만, 동해로 이어지는 환동해의 문명, 세계 최고의 빛 가속기를 활용한 과학도시를 목표로 세부과제 발굴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논의했다.
시는 지속적인 전략회의를 통해 ‘S플랫폼시티 포항 2025플랜’을 수립하고 산학연관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진단을 구성해 포럼 등을 개최해 비전과 전략, 과제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협의하여 플랜을 완성할 방침이다.
송경창 부시장은 “지역의 풍부한 도시재생 인프라와 해양을 활용해 디지털 지식기반의 소프트한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시와 사람,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찾아가는 지진대피훈련 실시
포항시는 9일 흥해읍행정복지센터에서 흥해읍 이장 60명을 대상으로 지진 발생 시 마을 주민의 안전을 책임질 방재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현장줌심 맞춤형 ‘찾아가는 지진대피훈련’을 했다.
이날 훈련은 지진재난의 이해와 지진행동요령이라는 주제로 포항북부소방서 신종섭 팀장의 이론교육에 이어 실제 지진재난 시 당황하지 않고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가상 지진대피훈련으로 진행됐다.
신 강사는 ▲지진재난에 대한 이해와 심층 분석 ▲방재 리더로서의 시민의 역할 ▲지진으로 인한 화재의 위험성과 대비책 ▲지진 현장대응 응급조치 방법에 대해 지난 11·15지진 당시 출동했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알기 쉽게 설명했다.
신 강사는 “극한의 상황에서 위기대응은 머리가 아닌 몸이 움직이는 대로 이뤄지고, 몸의 기억은 훈련에 의해서 강화된다”며 교육·훈련을 통한 자조(自助) 능력 향상과 공조(共助)에 대해 설명했다.
지진대피훈련에서는 지진 상황을 가정해 낙하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실내대피와 지진동이 멈춘 이후 안전한 야외 공터로 이동하는 야외대피를 실시, 인근 지진 옥외대피소를 숙지하는 등 대피 시 유의사항에 대한 설명으로 진행됐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평소 배운 방재 지식이나 훈련이 실제 재난 상황에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큰 힘을 발휘한다”며 “적은 예산으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지진대응 교육·훈련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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