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무창포해수욕장 운영 현황,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기 자 = 지난 1928년 서해안 최초로 개장한 해수욕장이자 신비의 바닷길, 낙조로 유명한 무창포해수욕장이 오는 13일 개장한다.
충남 보령시는 이날 오후 5시 무창포해수욕장 잔디광장에서 개장식을 열고 오는 8월 18일까지 37일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무창포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개장식은 오후 4시 러시아 민속공연에 이어 5시 개장식과 축하공연, 관광객 노래자랑으로 진행된다.
무창포해수욕장은 백사장 길이 1.5㎞, 수심 1~2m로 완만하며 해안가에 송림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있어 해수욕과 산림욕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또 간조(干潮) 시에는 석대도까지 1.5㎞에 이르는 S자형으로 갈라진 바닷길을 걸으며 해삼, 소라, 낙지 등을 맨손으로 건져올리는 재미도 맛볼 수 있어 주말을 비롯한 성수기에는 일 평균 5만여 명, 비수기에는 3000~50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무창포타워 전망대에서는 보령의 명산 성주산과 대천해수욕장, 무창포구와 어우러진 낙조의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으며 대형 콘도와 민박, 펜션, 카라반, 캠핑장 등 다양한 숙박시설과 싱싱한 제철 수산물도 맛볼 수 있어 최고의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앞서 보령시는 신비의 바닷길과 함께하는 편안하고 안전한 해수욕장 운영을 위해 개장 전 화장실과 급수대 등 편의시설을 정비했다.
또 개장 기간에는 시 공무원과 보령경찰서 등 공공기관을 비롯 한국해양구조단 보령지역대, 무창포 119 시민수상 구조대, 웅천자율방범대, 무창포관광협의회 등 1일 평균 84명을 배치해 종합상황과 안내, 물놀이 안전, 치안 및 질서 계도, 환경정화, 응급진료 등 피서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펼친다.
김영인 해수욕장경영과장은 “시민과 관광객들께서는 무창포해수욕장에서 무더운 여름을 시원한 바다로 날려버릴 수 있도록 편의대책 마련은 물론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했으니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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