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1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강덕 시장 주재로 관련 부서장 및 외부 자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지역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검토에 돌입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 주관사인 ㈜캡스톤브릿지 고주형 대표는 ▲의과대학 설립 및 연구중심병원 지정 단계별 추진 전략 ▲의과대학 및 연구중심병원 신설 필요성, 여건 및 현황 ▲의과대학 및 연구중심병원 특성 및 규모, 연구중심 병원 지정효과 등 연구 방향에 대해 보고했다.
시는 이번 타당성 조사를 통해 포항지역의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 포항지역의 특성과 의료여건,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 등 지역의 우수한 R&D 기반시설을 활용한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의 기능 및 규모, 설립비용, 운영방안 등을 다각도로 분석하여 설립 타당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정부와 정치권에 의과대학 설립을 적극 건의하고, 정계·의료계·학계·종교계·언론계 등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의과대학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포럼 개최 등 범시민 공감대 확산을 통해 의과대학 설립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에는 세계적인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와 수준 높은 포스텍의 기술역량 등 최첨단 과학 인프라가 구축돼 있으며, 특히 최근 전국 최초 강소개발연구특구 지정으로 바이오·의료·소재 등 공동연구를 통한 연구중심 의과대학을 설립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에 의과대학이 설립될 경우 시민 의료복지 개선과 정주환경 개선으로 도시발전에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이번 타당성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에 지속적인 건의를 하여 의과대학이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포항시는 윤한중 충남대 혈액종양내과 교수를 비롯해 8명의 권위있는 자문위원을 위촉해 의대 설립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으며, 타당성 조사 용역은 내년 3월에 완료할 계획이다.
# 2019 포항형 청년일경험드림 ‘구인-구직 취업연계박람회’ 열려
‘구인-구직 취업연계박람회’가 11일 포항 실내체육관에서 취업준비생 및 구직자 2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포항시는 박람회 참여로 채용한 기업에는 청년인건비 1인 기준 최대 787.5만원의 청년일경험드림사업 지원금을 지원해 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이날 박람회에는 포항지역의 업체 총 86개 사가 지역 인재 186명을 채용하기 위해 참여했다.
구직자들은 이들 중 자신이 원하는 기업에 현장에서 이력서를 작성·접수하고 면접을 실시하는 절차를 거쳐 기업체별 일정에 따라 최종 채용여부가 결정된다.
현장 면접·채용관뿐만 아니라 입사서류 및 면접 클리닉, 직업심리검사, 타로체험, 건강증진 홍보관, 이력서 증명사진 무료촬영존 등의 부대행사도 함께 운영됐다.
김종식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구인-구직 취업연계박람회를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 인건비 부담으로 인한 지역 기업의 채용시장 경직 등 일자리 문제가 다소 해소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기업과 시민들의 구인-구직 걱정을 덜어줄 수 있도록 시정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취약계층 채무 특별감면 실시
포항시는 지난 8일부터 금융위원회 및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상환능력이 취약한 채무자를 대상으로 소액채무를 정리할 수 있는 ‘취약채무자 특별감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특별감면 지원대상은 기초수급자 중 생계급여·의료급여 수급자, 장애인연금 수급자, 만70세 이상 고령자, 10년 이상 장기소액 연체자 중 채무금액·소득·재산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자가 해당된다.
채무액은 채무원금이 1500만 원 이하이고 3개월 이상 연체중인 자, 소득은 부양 가족수에 따른 기준중위소득의 60% 이하인 자, 재산은 보유재산의 순재산가액이 ‘채무자회생및파산에관한법률’에서 정한 면제재산 이내인 자다.
지원내용은 이자 및 연체이자 전액 면제, 채권원금은 상각채권의 경우 70~90%, 미상각채권의 경우 최대 30% 범위 내에서 감면해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채무조정을 받아 최소 3년 이상 상환하고 조정 후 채무액의 50% 이상 상환한 경우 잔여채무를 면제해 준다.
신청방법은 전화상담은 신용회복위원회 상담센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방문상담은 포항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가능하며 인터넷 상담은 신용회복위원회 사이버지부로 하면 된다.
최명환 주민복지과장은 “채무상환능력이 취약한 채무자들에게 소액채무를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부채로 인한 어려움에서 벗어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포항중앙상가 영일만친구 야시장 26일 개장
포항시는 포항중앙상가 실개천거리 일원에 조성 중인 ‘영일만친구 야시장’을 오는 26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영일만친구야시장’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전통시장 야시장 공모사업’에 선정됐으며 시는 포항 중앙상가상인회와 함께 영일만친구 야시장 개장을 야심차게 추진해 왔다.
야시장은 포항 중앙상가 실개천거리 260m 구간에 판매대 40개 규모로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저녁 7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된다.
판매대 40개 가운데 먹거리 판매대가 36개로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나머지 4개는 수공예품을 비롯한 상품 판매, 체험 분야로 먹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즐길거리도 제공한다.
시는 야시장이 운영되는 실개천거리에 파빌리온, 스테인드글라스, 조명 등 화려한 경관을 조성하는 한편 26일 개최되는 개장행사에는 다비치, 엔 플라잉이 펼치는 축하공연을 준비해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종식 일자리경제국장은 “시승격 70년을 맞아 지역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야간 관광명소를 조성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이 되살아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연말까지 매주 금요일 버스킹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야시장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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