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파급효과 1조334억원…직접고용 1000여명, 취업유발 7341여명
- 2050년까지 SMR(소형원자로) 시장 400조원 선도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와 경주시는 16일 경주 양성자과학연구단에서 원자력연구원과 ‘혁신 원자력기술연구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민간의 R&D수요와 원전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동력원 확보를 위한 경북도와 경주시의 요구에 따라 추진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지사,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김석기 국회의원,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박승직 경북원자력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60여명이 함께했다.
혁신원자력기술연구원 조감도
도에 따르면 원자력의 혁신 연구개발은 앞으로 다가올 다양한 상업용 소형원자로의 해외 수출에 대비한 미래 유망기술 연구분야로 이를 경북이 선제적으로 유치해 원자력 유관기관이 집적된 경주지역에 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연구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선진국들은 해양, 우주, 극지 등에 폭넓게 활용이 가능한 신개념 원자력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에 있으며, 2018년 IAEA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 영국, 일본, 러시아, 중국 등 12개국이 소형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 개발에 국가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유치되는 혁신 원자력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시설은 경북도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경주 감포지역의 국제 에너지과학연구단지 내에 입지하게 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북도와 경주시, 원자력연구원은 2020~2028년까지 국비와 민간투자 등을 이끌어 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우선 기본 인프라, 선도시설에 6210억원, 정주시설인 사이언스 빌리지 사업에 1000억원 등 총 7210억원을 투입한다.
경북도는 단계별 발전 전략 마련과 체계적인 연구단지 조성계획을 위해 올해 내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용역을 추진하며, 특히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이 조기 착공에 달려있는 만큼, 경북도와 경주시는 다음달중 연구개발지원T/F팀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혁신 원자력 연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1조 334억원에 달하고 7341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국가 원자력 정책을 선도할 저력이 경북에 있다”며, “앞으로 환동해를 혁신 원자력기술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구가 경주인 김석기 의원은 그동안 연구시설 유치를 위해 꾸준히 국회차원에서 많은 지원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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