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투자시장 접근 어려운 지방소재기업·창업초기기업에 집중…올해 총 600억원 지원
신용보증기금
[대구=일요신문] 강원순 기자 =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윤대희)은 보증이용기업 중 성장이 유망한 기업 38개 기업을 선별, 올 상반기 보증연계투자로 257억원을 직접 투자했다고 17일 밝혔다.
보증연계투자는 신보의 보증지원을 받은 중소기업 중 성장가능성은 높으나 민간시장에서 투자유치가 어려운 기업에 대해 신보가 해당기업의 주식, 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직접 투자해 융자와 투자를 복합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신보는 올 상반기 수도권에 집중된 민간 투자자와 접촉기회가 적은 지방소재기업, 투자리스크가 큰 창업초기기업 등 민간투자시장에 접근이 어려운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 지원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보증연계투자금액 중 지방소재기업에 대한 지원비중은 50.2%인 129억원이며,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지원 비중은 73.5%인 189억원에 달했다. 신보는 올해말까지 총 600억원의 보증연계투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보증연계투자는 보증기관의 투자기능을 강화해 민간의 후속투자를 유도하고 도약단계에 있는 중소기업의 다양한 자금지원을 위해 지난 2005년 시범 도입된 후 2014년 상시제도로 정착됐다.
신보는 올 상반기까지 모두 318개 기업에 총 2423억원을 투자했으며, 이들 중 24개 기업이 381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
현재까지 총 91개 기업이 신보로부터 받은 투자금액 740억원의 3.7배가 넘는 2759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등 신보의 보증연계투자가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이달초에는 신보가 투자유치플랫폼인 ‘U-CONNECT’(유커넥트)를 출범해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 등 100여 개 파트너사와 함께 기술력과 창의력이 우수한 혁신스타트업을 민간투자자와 쉽고 빠르게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신보 관계자는 “저성장에 직면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신보는 민간투자시장의 사각지대에 있는 우수기업을 적극 발굴해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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