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에타 헬리어(90)는 최근 자신의 90세 생일을 자축하기 위해서 한 가지 모험을 감행했다. 바로 1만 피트 상공에서 뛰어내리는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한 것이다.
“90세 생일을 맞아 뭔가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었다”는 할머니는 친구인 헨리 마틴스(95)의 제안에 따라 이와 같은 도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요양원 기금을 모금하는 자선활동 성격의 스카이다이빙이었기에 도전은 더욱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처음에는 정신이 나간 것 아니냐며 극구 말리는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쳐야 했다. 할머니는 “가족들은 처음에는 내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를 말리려고 했지만 나는 이미 마음을 먹은 상태였다. 나는 평생 살면서 모험을 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죽기 전에 “무언가 특별한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던 할머니는 그렇게 생애 최초의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했고, 결과 역시 성공적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훗날 할머니의 설득 끝에 아들과 손주, 그리고 증손주까지 4대가 모두 자선 스카이다이빙에 참여했다는 사실이었다. 출처 ‘내셔널 인콰이어러’.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