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소속팀 전자랜드, 18일 ‘정병국 은퇴 소식’ 전격 발표
정병국. 사진=KBL
정병국은 7월 4일 오전 6시경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건 당일 목격자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인근 CCTV 분석 결과 정병국이 용의자로 특정됐다. 7월 17일 경찰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홈구장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주차장에서 정병국을 체포했다. 경찰은 정병국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7월 19일 인천지방법원에선 정병국 관련 영장실질심사가 열렸다.
실질심사 결과 정병국은 구속되지 않았다. 19일 인천지법 이종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범행을 뉘우치며 정신과 치료를 받겠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구속 사유나 필요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며 정병국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정병국은 올해에만 수차례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병국은 3월 공연음란 혐의로 기소돼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으로부터 벌금 300만 원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관련 기관 1년 취업 제한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다.
공연음란 행위 사실이 세상에 알려진 뒤 정병국은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7월 18일 정병국의 소속팀 인천 전자랜드는 “구단과 KBL의 명예를 실추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정병국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