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상주지진 발생…교량·터널 긴급안전점검 나서”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가 지난 21일 진도3.9 지진이 상주시 북북서쪽 11km에서 발생한 것과 관련, 진원지 인근 노후교량 및 터널 등 14곳을 대상으로 긴급점검을 벌였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진발생 후 즉시 진원지인 상주시를 중심으로 진원지 반경 30km이내 상주, 문경, 예천 등 3개 시군의 도로 주요구조물 교량, 터널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경북도가 지난 21일 올해 내륙 최대 규모의 진도3.9 지진이 상주시 북북서쪽 11km에서 발생함에 따라 2차 피해 방지와 도민 불안 해소를 위해 진원지 인근 노후교량 및 터널 등 14곳을 대상, 긴급점검을 실시했다(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진원지 반경 30km이내 교량 123개교 중 노후교량 9곳과 진원지 인근 5개 터널(쌍용, 사현, 지동, 갈령, 우산재)의 구조물 균열여부, 교좌장치, 신축이음 등 시설물 안전점검 체크리스트에 따라 실시했다.
이번 긴급 점검결과 지진으로 인한 교량 및 터널의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도는 노후교량을 제외한 114개 교량에 대해서도 이번 주 중에 점검을 완료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경주‧포항지진 발생을 계기로 교량내진보강 중장기계획(2017~2021년)을 수립·추진 중에 있다. 특히 지방도 전체 936개교 중 내진성능평가 대상 240개교의 약 35%인 84개교가 내진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올해 하반기 내진성능평가가 마무리 되면 보강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도 배용수 건설도시국장은 “이번 긴급점검을 통해 지진으로 인한 교량·터널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으나 태풍 ‘다나스’ 직후 약해진 지반 상태에서 지진발생으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해 도민의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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