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도지사 만장일치···1999년 창립 후 대구시장 선출은 처음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제 1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24일 웨스틴 조선호텔 부산에서 열린 제42차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참석한 여야 시도지사들은 만장일치로 권 시장을 제1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시도지사협의회는 시·도 상호 간 교류·협력을 증진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공동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1999년 창립됐다. 대구시장이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42차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 총회 (사진=대구시 제공)
권영진 시장은 소수인 야당 단체장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여야를 아우르는 강한 친화력과 리더십으로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이날부터 1년 간이며 협의회 수장으로 시·도지사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협의회 운영을 총괄하며 각 중앙 정부부처와 지자체 간 소통과 협치를 총괄 조정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세계 주요 국가에 사무소를 운영, 국제화를 지원하는 등 세계화와 지방화를 견인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대내적으로는 국가사무의 지방이양, 지방자치와 관련된 법률 개정을 위해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자치경찰제와 재정분권 강화와 관련한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중앙정부에 요구하는 등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노력들을 해오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지방정부의 세계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한·중지사성장회의를 시도지사협의회가 주관해 열었다.
지난해에는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와 한·러 지방협력포럼, 미·중·일·러·프 등 주요 외국인사 70여명이 참석하는 주한 외국공관 초청 간담회를 여는 등 지방정부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부족한 사람이 중책을 맡게 돼 책임이 무겁다”며 “지방의 힘이 나라의 힘이 되는 분권과 균형 발전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성심을 다하고, 회장 역할을 잘 수행해 대구의 위상과 자부심을 드높이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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