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청사,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보령시가 기업 유치 활성화를 위해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센티브를 마련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나섰다.
25일 시에 따르면 올해 웅천일반산업단지의 준공과 청라농공단지의 착공 등 본격적인 분양 시기를 앞두고 기업 유치 및 투자를 이끌어내고 있지만,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 주변을 선호하는 현재 기업의 상황이 지방이전으로 이어지지 않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이는 젊은 인구의 대도시 유출로 인한 인구 급감 현상은 물론 경제 위축 등 심각한 문제로 직결되고 있어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전 공직자가 기업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한 것.
먼저 혈연, 지연, 학연 및 업무추진 과정에서 형성된 인맥 등을 활용해 기업 투자정보나 동향 등 다양한 채널로 정보를 취득, 투자나 이전 등을 준비 중인 기업에 대한 집중 관리와 투자를 유도하기로 했다.
또 좋은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는 자녀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 제공, 청년 인구 증가는 요식업과 숙박업 등 자영업 분야의 빠른 경기회복에도 탁월하다는 강점으로 전 시민이 동참할 수 있도록 권장키로 했다.
아울러 시 공무원이 기업 유치를 성공할 경우 투자금액을 기준으로 포상금과 실적가점, 특별승급, 특별승진 등 인센티브를 강화해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기로 했다.
특히 기업유치 포상금 지급 기준에 따르면 민간인과 단체는 기업의 유치 투자금액이 50억 원에서 100억 원은 최대 1000만 원을 시작으로 1000억 원이 초과할 경우 최대 1억 원을 지급한다.
공무원의 경우 100억 원에서 500억 원은 특별승급, 500억 원 이상은 1계급 특별승진의 기회를 부여하는 등 기업 유치 분위기를 적극 조성할 방침이다.
김동일 시장은 “4~5년 전만 하더라도 수도권 규제로 인해 우리 보령을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이 기업 유치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는 등 균형발전의 기대감이 무르익었지만, 규제 완화로 우리시의 경우 저렴한 용지 분양가와 확 뚫리고 있는 도로망도 기업의 지방 이전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시책으로 시 공무원은 물론 시민들도 내 고장의 경제 활력을 되살리기 위한 하나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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