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채 안된 6월말 현재 발행액 200억 원에 달해
충남 논산 지역화폐
[내포=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충남도가 올해 본격 도입한 지역화폐가 기반 마련 3개월이 채 안돼 발행액이 200억 원에 달해 연내 발행액 300억 원 돌파가 기대된다.
6월말 현재 도내 지역화폐 발행액은 196억 1000만 원으로, 이는 올해 지역화폐 발행 목표액 124억 원보다 72억 1000만 원(58.1%) 많은 규모다.
시·군별로는 서산시가 50억 원으로 가장 많고, 공주시와 논산시가 각각 30억 원, 계룡시 20억 원, 서천군 17억 5000만 원, 당진시와 태안군이 각각 1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공주시와 서산시, 논산시, 당진시 등 4개 시·군은 다음달 1일부터 지역화폐 유통을 시작한다.
특히 공주시는 도내 처음으로 모바일 지역화폐(공주페이)를 도입·운용할 계획이다. 금산군은 지난 1일 처음 지역화폐 유통을 시작했고, 홍성군은 10월 5억 원을, 보령시는 11월 10억 원의 지역화폐를 발행한다.
천안시는 내년 100억 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키로 했다. 또 서천군이 다음 달 33억 원을, 부여군이 10월 55억 원을 추가로 발행, 연내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지역화폐 판매액은 50억 4600만 원이며, 환전액은 50억 500만 원이다.
도는 지역화폐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오는 9월 10% 특별 할인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124억 원으로 잡았으나, 시·군의 관심도가 높아 당초 목표액을 훨씬 초과했다”며 “이는 지역화폐가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경제적 혜택을 준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충남 지역화폐는 특정 지역 쏠림 현상 예방을 위해 도내 전역이 아닌 해당 시·군 내에서만 유통이 가능하도록 ‘광역 지원 모형’을 채택했다.
이용 대상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비롯한 자영업자 등이며, 유흥·사행업소, 백화점, 대규모 점포 등은 제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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