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26일 오후 1시 현재 충남 아산시 배방지역에 시간당 최대 63㎜의 폭우가 쑫아진 가운데 서산·태안·당진·보령 등 4개 지역에는 호우 경보가, 공주·부여·청양·예산·서천·홍성·천안·아산 등 8개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이다.
충남도내 강수량은 평균 83㎜로 최고는 예산이 183㎜, 최저는 논산이 16㎜를 기록하고 있다. 또 천안 152㎜, 공주 61㎜, 보령 41㎜, 아산 161㎜, 서산 173㎜, 계룡 46㎜, 당진 72㎜, 금산 79㎜, 부여 33㎜, 서천 28㎜, 청양 38㎜, 홍성 88㎜, 태안 134㎜가 내렸다.
대전지방기상청은 오는 28일까지 대전, 세종, 충남지역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강약을 반복하면서 이어지다가 오후 3시 이후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80~200㎜(많은 곳300㎜)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 이상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인명피해 최소화와 위험지역 사전대피 등 상황관리를 위해 지난 25일부터 비상2단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공무원 3150명이 비상 근무하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및 조치 상황을 보면 25일 천안시 승천천 호우대비 사면 보강 중 굴삭기 1대가 넘어져 26일 인양됐고, 낙뢰로 인한 화재로 아산시 주택 1동과 예산군 상가 1실 및 청양군 계사 1동에 화재가 발생했다.
농작물 피해는 예산군 비닐하우스 201동이 침수돼 쪽파, 상추 등 13.2㏊가 수해을 입었다.
26일 오전 9시32분께에는 스티로폼 원료와 액화석유가스 등을 생산하는 서산 한화토탈 대산공장이 낙뢰로 오전 10시께 가동 중단됐다.
이 지역에는 주민 이동제한 안내문자가 발송됐으며 공장 가동 중지에 따른 폭발 방지를 위해 연료를 소각중이다.
또 계룡산 국립공원 등산로 1곳이 26일 오후 1시부터 통제되고 있으나 대천~장고도와 대천~영목 등 여객선 7개 항로 9척은 정상 운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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