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합계 15언더 269타…마지막날 4언더로 역전 우승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고진영. 사진=LPGA 페이스북
[일요신문] 고진영이 대회 마지막날까지 집중력을 보인 끝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벵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그의 순위는 1위였다. 전날까지 1위를 달리던 김효주를 밀어내고 차지한 역전 우승이었다.
전날까지 공동 3위로 근거리에서 김효주를 뒤쫓던 고진영은 이날 후반 라운드에서 승부를 뒤집어냈다. 승부처는 14번 홀, 벙커에 고전하며 김효주가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사이 김효주는 파로 홀을 마무리했다.
이날 우승으로 고진영은 통산 5승, 이번 시즌 3승을 달성했다. 특히 이번 시즌 3승 중 2승이 메이저 대회 우승이기에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앞서 지난 4월 그는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날 우승으로 고진영은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그뒤를 브룩 헨더슨, 박성현, 이민지 등이 잇고 있다.
한편 프랑스에서 시즌 네번째 메이저 대회를 치른 LPGA 투어는 영국으로 향한다. 오는 8월 1일부터 다섯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이 열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