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스트레이트’ 캡쳐
5일 방송되는 MBC ‘스트레이트’ 59회는 친일 선봉에 선 교회를 추적한다.
지난 1일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우리나라 대통령이 일본 정부와 국민에게 사과해야 된다’는 이해하기 힘든 주장을 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 친일 기자회견이 공지돼 참석을 독려하는 글이 올라온 곳은 개신교 교인들의 단체 카톡방이었다.
교인들의 카톡방에는 ‘일본은 맞고 한국은 틀리다’는 식의 글과 동영상 링크가 넘쳐나고 있다.
이 교인들의 교회의 목사들은 충격적인 친일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심지어 “문재인 정권이 반일을 고집한다면 정권을 교체해서라도 친일로 가야 한국의 안보가 지켜진다”는 말까지 할 정도다.
이런 선전선동은 말로만 그치는 게 아니다. 한 교인은 정권교체와 비호를 위해 교회가 조직적으로 움직였던 사실을 증언했다.
지난 2007년 교회가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위해 인터넷 여론을 조작에 참여했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한창일 때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런 인터넷 여론 조작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스트레이트는 교인들을 상대로 인터넷 여론조작에 참여할 사람을 모집한 뒤 이들에게 인터넷 여론 조작 방법을 교육하는 현장을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았다.
왜 일부 교회에서는 이런 비상식적인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을까. 이는 교회 안에서 절대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목사들과 신도들과의 관계 때문에 벌어지는 측면이 크다.
힘 있는 목사들의 정치적인 발언은 신도들에게 여과 없이 전달되고 받아들여진다.
설교로 표심을 좌우하고 헌금으로 정치활동을 하는 일부 목사들의 행태를 스트레이트가 취재해 공개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저축은행 피해자의 8년의 눈물을 담는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