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대구=일요신문] 강원순 기자 =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학교 돈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전·현직 교장 등 학교 관계자 14명과 업체 관계자 13명 등 27명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7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현재까지 감사 결과 ▲교비 9500만원을 아파트 분양금으로 사용한 A사립중·고 행정실장 ▲학교 기숙사 홍보 동영상 미제작비 495만원 지출 ▲학교 청소 담당 인원 조작 등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중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A학교 및 B업체 등 관련자 27명을 관계기관에 수사의뢰하고 조경 벌목 공사비 과다 지급, 무자격 기간제교사 채용 등 사안에 대해서는 계속 감사중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구교육 청렴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사학비리가 발생하고 있어 매우 당혹스럽다”며 “이를 뿌리뽑기 위해 관련자를 엄중 처벌토록 하고, 사립학교회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 등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월까지 A학교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해 교비를 임의 지출한 혐의 등으로 법인에 행정실장 해임 징계를 요청하고 시설공사 및 폐기물처리용역 관련 법령 위배에 대해 수사의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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