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구보건복지협회)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신언항)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과 남성육아참여 확산을 위해 ‘위드파파 스쿨’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협회에서 조사한 ‘아빠들이 말하는 육아경험과 의미’에 따르면, 미취학 자녀를 양육중인 2040세대 남성의 54.2%가 승진보다는 양육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실제 육아를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24.4%가 양육에 관한 지식·경험 부족을 꼽았다. 이처럼 남성들의 자녀양육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증가하면서 육아 정보와 교육에 대한 욕구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보건복지협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남성육아 교육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아빠의 역할을 이해하고, 가정에서 공동육아 실천을 통해 자녀의 긍정적 정서함양과 건강한 성장을 지원한다.
‘위드파파 스쿨’은 흥미있고 유익한 전문강사의 특강과 참여자 간 소통을 통해 가정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육아정보를 제공한다. 교육은 8월부터 10월까지 건보공단 본부(원주)를 비롯해 6개 지역본부의 만3세 이하의 자녀를 둔 남성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아이의 성장단계별 아빠의 역할, 자녀놀이법, 영유아 응급처치법, 부부소통의 중요성, 일과 삶의 지혜로운 균형찾기 등 일상에서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육아방법을 몰라 서투른 부분은 참여자들 간 육아 노하우공유를 통해 육아 Tip을 나누며 육아에 대한 자신감을 올릴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인구보건복지협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월 남성육아참여 문화 확산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양기관은 ‘위드파파 스쿨’을 시작으로 성평등 육아 및 일·생활 균형이 정착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인구정책 거버넌스 구축에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조경애 사무총장은 “양육의 주체가 여성에 국한되지 않고, 남성과 여성이 함께 자녀를 돌볼 수 있도록 기업과 사회가 지원해야 한다”며 “이번 교육이 일·가정양립의 직장문화 조성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직장에서 남성 직원을 대상으로 한 육아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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