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핵심품목 일본산 없어…기자재 공급처 다변화 노력 전개
28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와 관련해 긴급 현안 점검회의를 갖고 있다(사진=원자력환경공단 제공)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차성수)이 28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간소화 우대국) 제외와 관련해 긴급 현안 점검회의를 열었다.
공단은 이날 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가 방폐장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전반적으로 점검했다.
앞서 공단은 지난달부터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비, 방폐장 운영기자재 가운데 일본산 부품·장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지진 감시설비·배수설비·공조설비 등 핵심 품목은 일본산이 없어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통신·계측·크레인 설비중 일부 일본산이 있으나, 대부분 1~3년내에 국산 또는 대체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차성수 이사장은 “방폐장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일본을 포함한 대외 의존 기자재·부품의 국산화 및 공급처 다변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단은 방폐장 운영 10년을 맞아 각종 기기 고장발생률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이달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KORAD Machine Day’로 정하고, 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기기 청결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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