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범 한국선급 연구본부장(우측에서 세 번째)과 장경식 케이알엔지니어링 대표이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인증서 수여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한국선급(KR, 회장 이정기)은 지난 6일 ㈜케이알엔지니어링(대표이사 장경식)이 개발에 참여중인 친환경 LNG(액화천연가스) 연료추진 예인선에 대하여 기본 인증(AIP, Approval in Principle)을 부여했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선박은 2019년도 해양산업성장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해양수산부가 주도하는 ‘친환경 5000마력급 LNG 연료 추진 예인선 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 중이다. 케이알엔지니어링이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삼광조선공업(주)와 함께 산학연계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선박은 △석유계 연료대비 질소·황화합물 배출의 90%이상 감소 △LNG 연료추진선에 최적화된 선형개발 △선형에 적합한 LNG 저장 탱크의 맞춤형 배치 개발 설계 △연료가스 공급시스템의 최적 배치설계 △공법 개선을 통한 건조비용 절감을 통해 기존의 LNG 예인선 건조와는 달리 저비용, 고효율, 친환경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날 인증서 수여식에서 장경식 케이알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케이알엔지니어링의 LNG 연료 추진 예인선에 대한 독자적인 설계능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하며 “국내 LNG 연료 추진 예인선 시장을 선도하고 해외 시장 진출확대로 이어 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하태범 한국선급 연구본부장은 “선박에서 배출되는 대기환경오염물질에 대한 국제 규제의 대안으로 LNG 추진선이 급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인증이 노후 예인선을 LNG 연료 추진 예인선으로 대체하는 데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알엔지니어링은 1997년에 설립된 선박·항만부문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이다. 선박 설계, 컨설팅, 선박 및 항만시설부문의 검사·감리 등의 분야에서 국내외의 고객들로부터 높은 기술력을 인정 받아왔다. 2011년에는 아시아 최초의 LNG연료 선박인 ‘에코누리호’를 설계하여 친환경 선박 설계분야에 강점을 지닌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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