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저승세계 신묘한 마을에서 펼쳐지는 요절복통 환생 여행
한국민속촌
[일요신문]김장수 기자=전통문화 테마파크 한국민속촌이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부터 판타지 축제 ‘신묘한 마을’을 진행한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축제는 저승세계로 변신한 민속촌에서 환생을 위한 여행을 떠나며 즐기는 이색 테마 축제다.
조선의 저승세계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마을 입구에는 사람들을 저승으로 안내하는 황천길과 극락정원 전시가 열린다. 불로문을 연상케 하는 환생문과 저승세계의 규칙을 안내하는 거대 구조물이 설치돼 몰입도를 높인다.
축제를 즐기는 가장 완벽한 방법은 스탬프투어 체험 ‘신묘한 환생기’에 참여하는 것이다. 여권 모양의 저승 입국 신청서에 제시된 미션을 수행하면 환생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전생의 잘못을 고백하고 곤장을 맞는다거나 특정한 장소에서 사진을 찍는 등의 미션이 주어진다.
조선시대 원님이 공무를 봤던 관아는 축제 기간 동안 ‘염라대왕 재판소’로 탈바꿈한다. 염라대왕, 동판관, 서판관, 저승사자 등 캐릭터 연기자들이 전생에 죄를 지었거나 환생을 간절히 원하는 인간을 잡아들여 환생 여부를 판단하는 장소다.
저승을 떠도는 인간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신묘한 저승 철학관’도 열린다. 전생을 통해 운을 점치는 코믹 체험으로 고민에 따라 칼퇴를 부르는 환생 부적, 추석 음식 다 먹어도 살 안찌는 환생 부적 등의 처방을 내려줄 예정이다.
금수저 돌잡이 환생방, 한량으로 환생방, 미인으로 환생방 등 다양한 소원을 담은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남길 수 있으며, 축제의 재미를 더해주는 저승사자, 구미호, 선녀 분장 체험존도 마련된다.
한편 한국민속촌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명절 맞이 특별행사 ‘추석이 왔어요’를 동시 진행한다. 성주고사, 송편 빚기, 제사장 차리기 등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명절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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