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의 한 양돈장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대구시도 유입 차단을 위한 대응에 나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이 100%에 이르러 대구시는 정부의 가축질병 위기경보 단계 ‘심각’ 발령에 따라 가축방역대책본부를 설치, 24시간 상황 관리에 들어갔다.
또 축산시설(돼지농장 13, 배합사료공장 2, 도축장 1)에 대한 현장 소독과 농가별 전담 담당관을 통해 방역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
일제소독을 위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유효한 소독약품도 1200㎏을 구입, 축산시설에 배부했다. 축협 공동방제단 4개단을 활용해 월 2회 돼지농가에 대한 소독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돼지농장, 축산관계자, 차량, 물품 등을 대상으로 오는 19일 오전 6시30분까지 48시간 동안 전국일시 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대상농가 및 축산 관계자에 대해 문자메시지를 송부하고, 생산자단체 및 축협 등 자체연락망을 통해 발령 내용을 곧바로 전파했다.
홍석준 경제국장은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 첫 발생된 만큼 기관별 방역조치사항을 철저히 준수해 우리 지역에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고열, 피부 청색증 등 의심 가축 발견 시 신속하게 방역기관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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