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진피해지역 도시재건 관련 브리핑을 했다.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지진 피해지역 도시재건과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하고 긴급주거지원 기간이 만료되는 이재민의 주거지원 연장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17일 시청에서 기자 브리핑을 갖고 “지난해 국토부로부터 승인받은 흥해 특별재생사업은 주민들의 도움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진피해 밀집지역 도시재건계획 수립 용역과 공공임대 주택 건립 및 이재민 긴급주거지원 연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포항시는 11·15촉발지진의 최대피해 밀집지역인 흥해의 주거안정을 위해 유휴 부지에 공공시설을 건설하는 대신 전파공동주택단지를 매입·활용한 공공시설 건설을 계획, 지난해 11월 15일자로 국토부로부터 승인받았다.
특별재생사업은 흥해읍 소재지 120만㎡에 올해부터 2023년까지 총사업비 2257억을 투입해 전파공동주택 부지에 거점앵커시설을 건립하고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하며 정주여건 개선, 주택정비사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전파공동주택 보상을 위해 지난해 연말부터 주민과의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미 전파공동주택 6곳(483세대, 상가2동) 중 ▲대성아파트 ▲경림뉴소망타운 ▲대웅파크맨션2차 ▲해원빌라 ▲대웅빌라 5곳에서 보상협의 의향서를 제출했다.
특히 해원빌라(7세대)와 대웅빌라(6세대)는 보상협의가 완료돼 철거공사 중이며 대웅파크맨션2차(70세대)는 보상협의 중, 대성아파트(260세대, 상가1동)와 경림뉴소망타운(90세대)은 감정평가를 위한 현지조사 완료 후 감정평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는 특별재생계획에 따라 대성아파트에는 특별재생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행복도시 어울림 플랫폼’을 조성하며 마더센터, 시립어린이집, 도서관, 공공임대주택 등을 복합형 건축물로 건립할 예정이다.
경림뉴소망타운 부지에는 다목적 재난구호소, 대웅파크맨션2차 부지는 흥해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해 고령층의 건강한 노후 생활을 지원하고 대웅파크맨션1차 부지는 북송둘레길 주차장 조성, 해원빌라 부지는 체육시설, 대웅빌라 부지는 작은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흥해 특별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하드웨어 사업은 물론, 주민 역량강화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
또 지난달 초 국가 추경예산을 통해 확보한 60억 원으로 지진피해 밀집지역인 흥해 소재지 등을 중심으로 약 150만㎡에 달하는 피해지역에 대한 도시재건 기본 및 복구계획에 대한 용역을 추진한다.
▲지진피해 밀집지역 분석 ▲지진피해 가구 분석 ▲인구, 환경, 기반시설 등 정주여건 분석 ▲건축물 노후도 및 피해 분석 등을 통해 기초자료를 수집한 후 주민의견을 수렴해 도시재건 지구를 결정하는 기본계획을 내년까지 우선 수립한다.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특별법이 제정되면 특별법의 내용을 포함해 주택복구계획을 2021년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가 추경에서 확보한 지진피해 주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건립비 333억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2022년까지 1차 사업으로 17~18평형대(전용면적 50~60㎡) 공공임대주택 300세대(특별재생구역 내 100호 포함)를 우선 건립해 공급한다.
올해까지 건립 계획을 수립한 후 내년부터 부지확정 후 보상을 시작할 예정이며, 지진피해를 입은 이재민 중 상당수가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전망이다. LH에서 전액 비용을 부담해 직접 추진하며, 시는 조속한 건립을 위해 부지보상 등 모든 행정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지진피해 이재민의 피해주택 복구 및 일상회복 지원을 위한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세대별 면담을 통한 주민의견을 수렴해 필요가구에 대해 이재민 주거연장을 지원한다.
또 장기간의 대피소 생활로 힘들어하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현장설명회와 주민면담, 전문가 현장조사 등을 거쳐 흥해체육관(대피소)의 장기거주 이재민에 대한 긴급주거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고 현재 고통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의 주거안정과 도시재건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사업에 가속도를 붙여 지진 피해지역의 재건과 발전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지방세정 종합평가·일자리창출평가 시상금 장학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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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2019년 경북도 지방세정 종합평가 최우수 시상금 700만 원과 상반기 일자리창출 평가 우수 시상금 200만 원을 포항시 장학회에 기탁했다고 17일 밝혔다.
포항시는 도내 23개 시군의 지방세 징수 및 체납액 정리실적 등 4개 분야 23개 항목을 기준으로 한 세정업무 전반과 일자리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창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지방세정 종합평가 “최우수”, 일자리창출 평가 “우수” 기관으로 각각 선정됐다.
김종식 일자리경제국장은 “세정분야와 일자리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받은 시상금을 우리 지역 인재들을 위해 의미 있게 쓸 수 있어 보람되다”는 말과 함께 “앞으로도 일자리 마련과 다양한 세무행정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파주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에 따른 방역 강화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제1종 가축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기 파주 소재 양돈농장에서 발생함에 따라 관내 발생방지를 위해 특별방역에 돌입했다.
추석연휴 직후인 지난 16일 파주시에서 모돈 5마리의 갑작스런 폐사를 신고 받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17일 오전 정밀검사결과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국내 최초 발생했음을 발표했다.
농림부는 위기경보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살처분 등 현장조치를 실시하는 한편 전국의 모든 양돈농장과 돼지관련 축산종사자에 대해 오는 19일 오전 6시30분까지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으며 일제소독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또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영상회의를 개최해 전국 방역기관단체에 대한 총력대응을 지시했다.
시는 양돈농가 21곳에 축협 공동방제단과 기동방역반 등 6개 팀을 투입해 농장진입로와 축산외부 소독활동을 펼치는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 유효 소독약품을 500㎏을 배부하는 등 농가 소독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또 농장입구를 봉쇄하고 축사내․외부 소독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또한 울타리를 튼튼하게 보강해 멧돼지 등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대비하고, 기계가축시장에 ‘아프리카 돼지열병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해 관내 양돈농장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과 소독필증을 발급하고 있다.
한창식 축산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예방백신과 치료약이 없고 치사율이 100%에 가까워 발생 시 경제적 피해가 큰 만큼 시민들께서는 방역활동에 협조해 주시고 해외여행 시 불법축산물 반입을 하지 않는 등 발생방지를 위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8월 중국발생이후 몽골, 베트남 등에서 확산되고 올 5월에는 중국과 연접한 북한 자강도에서도 발생해 국내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 해양관련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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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지난 1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해양관련 연구용역 ‘해양문화산업클러스터 조성 기본구상 용역’, ‘대구경북해양컨벤션센터 건립 기본구상 용역’ 2건의 최종보고회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이 용역은 지난 4월 (사)디자인정책연구원과 대구한의대학교 지역개발센터에서 착수해 추진했으며, 이번 최종보고회를 끝으로 이달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날 최종보고회에는 송경창 부시장,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 포항시의회 김상민 시의원과 해양관련업무 부서장, 유관기관 및 용역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용역 최종보고 발표 이후 토론을 통해 타지역과의 비교분석으로 장래 수요 예측, 해양산업관련 주변 도시와의 상생방안, 경쟁력 있는 콘텐츠 개발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수렴했다.
송경창 부시장은 “이번 최종보고회를 통해 도출된 다양한 비전을 우리 시의 풍부한 해양문화자원과 연계해 특색 있는 개발방안을 마련하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해양문화컨벤션센터 설립으로 미래 포항시가 해양문화산업의 중심도시로 거듭나도록 시정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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