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보고회 장면.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머드축제는 머드매니아를 양산할 정도로 세계적인 축제로 우뚝 섰지만, 세계적인 기업들도 살아남기 위해 환골탈태 하듯이 내년도 23회는 기존의 운영 방식과 프로그램을 확 바꿔야 한다. 이를 위해 인기와 호응이 많은 프로그램은 보완 발전시키고, 관광객들의 흥미를 유발하면서 감동까지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신설하자.”
김동일 보령시장은 23일 우연플로라호텔에서 열린 제22회 보령머드축제 결산보고회 및 제42차 이사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내년도 보령머드축제의 대변화를 시도할 것을 당부했다.
김 시장과 이·감사, 자문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에 열린 이번 이사회는 제22회 보령머드축제결산보고와 내년도 머드축제 개최시기 선정, 보완·발전 프로그램 개선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행사는 외국인 38만8000명을 비롯해 전체 방문객수는 181만1000명이었으며 축제 입장권 3억6000만 원, 축제박람회 부스임대 2600만 원, 머드화장품 2800만 원 등 4억4700여 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관광포럼의 방문객 분석 평가 연구용역에 따르면 1인당 소비지출액은 11만5923원이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458억5900만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07억9300만 원, 소득유발효과 83억27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주요 성과로는 일반 체험존에 머드런 병행 및 머드몬스터 챔피언십, 머드볼러, 머드범퍼 등 프로그램 확대와 더위 해소를 위한 차양시설 설치, 머드체험존 야간개장 시범운영, 유명 유튜버 및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 채널 다변화, 머드뷰티케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부서별 축제발전 제안사항으로는 ▲해양워터파크 확대 운영 ▲야간개장 확대 및 경관조명 설치 ▲대형 스크린에 시간 표시 ▲해양어드벤처 활용 수영교실 개설 ▲외국어 안내판 설치 ▲푸드존 먹거리 다변화 ▲날씨 무관 프로그램 신설 등이 건의됐다.
축제관광재단에서는 ▲에어바운스의 의존도를 탈피한 차별화된 머드콘텐츠 도입 ▲머드체험존 야간개장 확대 운영 ▲갯벌 축구 및 씨름대회 개최 ▲해양워터파크의 공간 및 기능 확대 ▲해양머드박람회를 대비한 해양치유, 머드테라피 구역 신설 ▲K-POP 콘서트 운영의 내실 확대 ▲체험 패키지 프로그램 도입 ▲세계머드도시연합 구성 및 관련 국가 확대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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