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경산시는 다음달부터 지역 대표 축제인 경산대추축제, 국화전시회와 연계해 도시민 대상 ‘농촌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추 축제 기간인 다음달 18~19일 주말과 국화전시회가 한창인 11월2일 토요일 총 3회에 걸쳐 경산의 대표 작목인 대추와 과수재배 농가를 방문해 직접 과실을 수확하고 맛보며 풍요로운 농촌 가을을 느끼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신청 방법은 시청 또는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1, 2기 세부 일정을 확인하고 참가신청서 작성 후 팩스 또는 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선착순 마감이며 성인 기준 1인 1만 원의 체험 참가비를 지참하면 된다.
# 시가지 도로 은행나무 열매 채취 작업 실시
경산시가 시민의 불편이 예상되는 주요 도로변을 우선으로 은행나무 열매 채취 작업에 나섰다.
올해부터는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은행 열매를 단시간에 효과적으로 털 수 있는 진동수확기를 시범적으로 시행한다.
시는 매년 300여 건에 달하는 가로수 민원이 접수되는데 그중 40% 정도가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민원으로 건수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이에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경산시 전체 가로수는 3만7000여 그루로 은행나무는 그중 1만1500여 그루다. 가로수 3그루 중 1그루가 은행나무인 셈이다. 그중 열매가 열리는 암나무는 작년 9월 기준 약 3100그루로 이는 전체 은행나무의 27%에 해당한다.
시 산림녹지과에서는 은행나무 가로수를 상생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2013년도부터 매년 꾸준히 은행나무 암수 교체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국유특허가 민간으로 기술 이전된 은행나무 암수 구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시내 주요 상가지역에 암수 교체공사를 실시하는 등 필수 민원 해소에 나서고 있다.
최영조 시장은 “은행나무 열매 악취로 인한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방면의 관리 사업으로 선제적 민원 처리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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