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포항시는 지난 28일 2020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정책간담회를 갖고 오는 11월로 예정된 국회예산 심의를 앞두고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정책간담회는 이강덕 시장과 지역의 박명재 국회의원, 김정재 국회의원을 비롯해 국비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79건의 신규 사업을 포함해 현재까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1조8200여억 원 규모의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당면 현안 해결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SOC와 R&D, 복지·환경·문화, 농림수산 등 내년도에 추진될 분야별 사업에 대한 각 국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특히 포항시는 차세대배터리 리사이클 규제자유특구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R&D분야와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조성과 같은 SOC분야,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과 형산강 중금속 퇴적물 정밀조사 사업 등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복지·환경·문화 분야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국가예산을 확보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자체의 한정된 재원으로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가예산 확보는 필연적이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볼 때, 어느 때보다 국가예산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포항시가 요청한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반영을 위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첨단기술사업화센터 착공식 개최
포항시는 경북도, 포스텍 나노융합기술원과 공동으로 지난 27일 가속기과학관 옆 건축예정부지에서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경북도부지사, 포스텍 총장, 포항시의회 의장 및 시·도의원, R&D 기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기술사업화센터 건립 착공식’을 개최했다.
첨단기술사업화센터는 SiC(실리콘카바이드)전력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전초기지로서 연면적 7271㎡ 규모로 차세대반도체 소자개발 지원을 위한 클린룸, 측정분석센터, 첨단기술기업 입주공간 등으로 구성됐으며 2020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첨단기술사업화센터는 국내 첨단기술 소재, 소자, 모듈 기업을 포항에 집약시켜 첨단기술 개발에서 상용화에 이르는 전 과정에 기업을 지원해 반도체, 센서, IoT 등 첨단기술기업 유치 및 고급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나노융합기술원이 ‘반도체인프라 구축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포항시와 경북도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통해 기존 나노융합기술원이 보유한 반도체장비 업그레이드로 첨단기업 유치 및 지원에 효율성을 기할 수 있게 됐다.
내년부터 첨단기술사업화센터를 활용해 SiC 단결정 성장기술개발사업, 전력반도체 중성자테스트 국제인증 기술개발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앞으로 첨단기술사업화센터가 거점이 되어 전력반도체, 스마트센서 등 첨단소자 기술 기업을 유치하고, 기술개발을 지원하여 지역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2019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포항 철길숲’ 최우수 수상
포항시는 지난 26일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2019 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포항 철길숲’이 시민 삶의 질 향상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은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균형발전 사업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책임성 확보 및 사업성과 극대화를 위해 매년 우수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이다.
시상식에는 905개 균형발전 사업을 대상으로 ▲사업의 타당성 ▲추진체계의 적정성 ▲성과지표·목표의 달성도 ▲지역경제 발전 및 지역사회 파급효과 ▲균형발전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현장심사와 발표내용 등을 면밀히 검토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포항시는 이번 수상으로 재정 인센티브와 함께 기관 및 담당자 포상이 주어졌다.
‘포항 철길숲’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녹색생태도시 조성을 위해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GreenWay 프로젝트’의 선도사업이다.
도시구조의 효율과 속도 중심의 산업도시에서 쾌적함과 여유 중심의 녹색도시로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포항 시민의 약 40%인 20만 명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는 등 중심 녹지축 형성에 따른 도심재생 촉진 및 정주환경 개선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우수사례 선정을 계기로 ‘GreenWay 프로젝트’를 통해 포항을 시민이 살기 좋은 쾌적한 도시로 만드는 것과 더불어 국가균형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추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 철길숲’은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경관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국내외 녹지분야 전문가, 공무원들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는 등 대외적으로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조성 위한 ‘놀 권리 연주회’ 개최
포항시가 주최하고 지역아동센터연합회에서 주관하는 ‘제4회 우리함께 놀 권리 연주한 데이(day)’가 지난 27일 효자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시장, 서재원 시의회 의장 등 내빈들이 참석했다.
포항예술고 뮤지컬 공연팀의 특별공연에 이어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오케스트라, 난타, 민요, 오카리나, 합창, 국학기공 등 400명이 관중 앞에서 지난 6개월 동안 열심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이강덕 시장은 “열악한 환경이지만 앞으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놀 권리를 음악으로 표현하며 미래도 설계하고 추억도 쌓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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