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업체험존 운영, 재능기부 장기자랑, 시상 등 다채롭게 진행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도움으로 검정고시에 합격하고 자격증 취득, 인턴십에 참여하면서 열린 마음으로 참여하면 모든 것이 배움이 된다. 꼭 성공해 사회에 도움 되는 사람이 되겠다”
‘2019 경북도 꿈드림 졸업식’에 참석한 한 청소년의 말이다.
경북도는 2일 구미 금오산호텔에서 ‘2019 경북도 꿈드림 졸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졸업식은 학교를 그만둔 후 검정고시 합격으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청
경북도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도 및 14개 시군에 설치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에 학원강사, 퇴직교사, 대학생으로 구성된 학습지원단(172명)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학교 밖 청소년 632명(합격율 75.5%)이 초·중·고졸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성과를 이루었으며,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직업역량강화사업’을 실시해 총 10명이 취업으로 연결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졸업식에서는 검정고시 합격 후, 경북청소년진흥원에서 운영하는 기초기술훈련 및 인턴십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바리스타, 네일아트, 제과제빵 체험존을 직접 운영했다.
이날 선배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준비한 마술, 댄스공연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검정고시 합격의 길잡이가 되어준 학습 멘토의 소감, 졸업생의 소감 발표, 부모님의 영상 편지 등 풍성한 축하의 장이 마련됐다.
또한 여러 가지 상황으로 학교를 그만뒀지만, 자립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타의 모범이 된 우수 청소년 15명을 선발, 도지사상(3명), 도의회의장상(4명), 도교육감상(4명), 도지방경찰청장상(4명)을 시상했다.
도 조광래 여성가족정책관은 “이번 꿈드림 졸업식이 학교 밖 청소년들의 새로운 꿈을 찾을 수 있는 삶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경북도는 앞으로도 학교 밖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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