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세 전력속 키움 타선 폭발력에 점수…허구연 “키 플레이어는 구본혁·이지영”
지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맹활약한 LG 투수 켈리. 사진=연합뉴스
#양팀 키 플레이어는 누구?
―허구연 “구본혁과 이지영”
“LG는 왼쪽 무릎을 다친 오지환을 대신해 수비에 나서고 있는 대체 유격수 구본혁이 키플레이어가 될 것 같다. NC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의 구본혁은 공수에서 군더더기 없는 플레이를 펼쳤는데 준PO에서도 비슷한 경기력을 보여줄 지가 관건이다. 키움은 역시 부상으로 빠져 있는 박동원을 대신해 포수 마스크를 쓰게 될 이지영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올시즌 박동원과 포수 수비 이닝을 양분했던 터라 큰 부담은 느끼지 않을 것 같다. 삼성 시절 한국시리즈 무대에 선 경험도 이지영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순철 “차우찬과 최원태”
결국에는 양 팀 마운드가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특히 국내 선발이 어느 정도의 활약을 펼치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렇게 봤을 때 LG의 차우찬과 키움의 최원태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민훈기 “김현수와 김하성”
“LG는 김현수가 살아나야 한다. 야수로는 김현수, 투수로는 마무리 고우석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고우석은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는 선수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큰 고비를 넘긴 만큼 준 PO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야만 한다. 키움은 유격수 김하성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공수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터라 선수도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양팀 전력이 각축을 벌이겠지만 키움의 타선이 다소 앞선다”고 평가했다.
#공수 전력 비교
―허구연
“키움은 막강한 화력을 앞세우고 있다. 제리 샌즈, 이정후, 김하성, 박병호 등과 함께 지뢰밭 타선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들은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최고의 실력을 나타내고 있다. 야수로만 본다면 키움이 앞서 있지만 LG도 이형종, 이천웅, 채은성으로 구성된 외야진이 큰 성장을 이뤘기 때문에 키움의 막강 타선을 잘 막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준PO는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 타선으로는 키움이 앞서지만 변수가 많을 수 있어 단정 지어 말하기 매우 어렵다.”
―이순철
“준PO는 백중세로 펼쳐질 것이다. 타선과 마운드가 엇비슷하다. 물론 NC의 상승세를 꺾고 준PO로 올라선 LG의 기세가 만만치 않은 건 사실이다. 5차전까지는 가야 승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본다. LG는 페게로가 좀 더 살아나야 하고, 키움은 김하성이 흔들리면 안 될 것이다. 굳이 우세한 팀을 꼽아야 한다면 키움 쪽으로 무게추가 기울어지는 것 같다.”
―민훈기
“이번 준PO는 팽팽한 시리즈로 펼쳐질 것 같다. 양 팀의 1,2,3선발이 서로 밀리지 않는 형국이고 불펜도 엇비슷한 실력을 나타낸다. 단 키움이 파워면에서는 우세하다고 본다. 이런 점에서 LG는 오지환의 공백이 뼈아플 것 같다. 물론 준PO 동안 경기에 나설 수도 있겠지만 오지환이 얼마나 빨리 합류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
LG와 키움의 2019 KBO 준플레이오프는 10월 6일 오후2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시작돼 5전 3선승제로 치러진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