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경주시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2020년 도시민 농촌유치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도시민 농촌유치지원사업’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지역의 활력 증진을 위해 귀농귀촌과 연계해 도시민의 농촌 유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주시는 내년부터 3년간 6억원의 사업비를 받게 된다.
6일 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귀농지원상담센터 운영에 필요한 인력채용, 귀농귀촌 체험프로그램 운영, 작목별 심화교육과 현장교육, 귀농‧귀촌인들의 재능기부와 학습동아리 활동, 마을단위 찾아가는 융화프로그램 운영 등 보다 다각적으로 귀농 지원이 가능해 ‘도시민이 선호하는 귀농 1번지 육성’을 목표로 귀농‧귀촌 업무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매년 성과평가를 통해 우수 시‧군에 선정되면 15년간 최대 20억4000만원까지 사업비를 받을 수 있어 이를 위해 귀농지원 전담조직을 만들고 인력 확충에 힘쓰는 등 귀농지원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에서 신규 신청한 16개 시‧군 대상, 1차 서면평가, 2차 발표평가를 합산한 결과로 경주를 포함한 5개 시‧군이 최종 선정됐다.
시는 올해 귀농인 영농정착 지원 등 8개 분야 10억원의 사업비로 74곳을 지원했다. 내년에는 기존 사업 외에 귀농인이 농업창업을 위해 융자받을 경우, 이자를 지원해주는 사업 등 6개 분야 신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귀농인에 대한 지원 폭을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한편 올 5월말에 개설‧운영을 시작한 귀농지원상담센터는 9월말까지 540건의 상담을 완료했으며, 귀농인연합회원도 59명으로 내년에는 100명까지 확대하는 등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귀농 지원에 활력이 더해져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내실 있는 귀농‧귀촌교육과 다양한 지원 사업을 이번 도시민농촌유치지원사업과 연계해 추진함으로써 미래의 농업 인력을 확보하고 인구 유입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유능한 인력이 경북 귀농 인구 7위이자 전국 귀농인구 23위(2018년 통계청 기준)인 경주로 많이 귀농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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