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5.7%인상 탄력 근무제 등 합의
서울지하철 9호선 파업이 9일 노사합의 체결로 종료됐다. 사진=연합뉴스
9호선 2·3단계를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사내기업 9호선운영부문은 이날 오후 1시 노조와 2019년 임금협상을 최종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후 1시를 기해 지난 7일 오전 5시 30분부터 시행됐던 파업과 비상수송대책이 마무리되면서 9호선 2·3단계 구간이 현재 정상 운행되고 있다. 9호선운영부문은 지하철 9호선 2·3단계(언주역∼중앙보훈병원역)를 운영한다.
노조는 올 5월부터 사 측과 임금 및 단체교섭 협상을 진행했지만 연봉제 폐지, 호봉제 도입, 민간위탁 운영방식 폐지 등에서 이견이 좁히지 않으면서 파업에 돌입했다. 다만 사 측이 파업에 대비해 대체 인력을 투입하면서 파업 기간 운행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
노사는 파업 돌입 이후에도 교섭을 이어오다 3일차인 이날 오전 10시부터 제18차 임금 및 단체교섭 협상을 벌였고 합의점을 찾았다. 올해 임금을 지난해보다 5.7% 인상하고, 3개월 단위의 탄력적 근무제를 도입하며, 근무환경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박찬명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장은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인해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 9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