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전문가와 마케팅 전문가들로 구성된 페루의 ‘카라스코스’사가 최근 선보인 이 노트북의 이름은 ‘와왈랩톱’이다. 이 노트북의 가장 큰 특징은 나무 케이스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수리 및 업그레이드를 위해 쉽게 분해할 수 있도록 목제로 짜인 싱글 보드 컴퓨터로, 두께는 25.65cm다. 때문에 가볍고 휴대성도 뛰어나며, 가격도 235달러(약 29만 원)로 적당한 편이다. 또한 일반 충전과 태양열 충전을 모두 지원한다.
페루의 가장 외진 지역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첨단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제작된 것인 만큼 아이들이 가능한 수십 년 동안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가령 나무 케이스를 분해한 후 낡은 보드를 쉽게 교체할 수 있기 때문에 15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카르스코스’의 관계자는 “우리는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와왈랩톱’의 업그레이드를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물론 그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은 후에 말이다”면서 “학생들이 초등학교 3학년이나 4학년이 되면 이 노트북을 가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 ‘와왈랩톱’ 3.0이나 4.0으로 업그레이드하고, 대학에 진학해서도 업그레이드만 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와왈랩톱’은 전자기기 폐기물의 양을 줄이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