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 상승세 줄어드는 추세…한국감정원 “관망세가 확산되며 상승폭 축소”
한국감정원이 10월 첫째 주(10월 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이 0.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강동구 둔촌 주공 아파트 재건축 현장. 사진=임준선 기자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의 매매가격은 0.07%, 수도권은 0.04% 상승했다. 가장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0.33% 상승한 대전으로 나타났고, 세종시는 0.08%, 대구시는 0.04% 상승했다. 강원(-0.13%), 경남(-0.12%), 충북(-0.10%), 경북(-0.08%), 전북(-0.08%) 등은 하락했고, 광주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다만 수도권의 매매가격이 전주 0.06% 상승했고, 서울도 0.08%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상승세는 줄어들었다. 한국감정원은 “정주요건이 우수한 신축, 대단지 및 저평가단지의 갭메우기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분양가상한제 적용 등을 포함한 최근 부동산 시장 점검 결과 및 보완방안의 영향 및 급등피로감으로 최근 상승폭이 컸던 단지들에 대한 관망세가 확산되며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경기(0.12%), 대구(0.12%), 충남(0.07%), 서울(0.06%), 대전(0.06%)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충북(-0.17%), 제주(-0.10%), 경남(-0.09%), 경북(-0.07%), 전북(-0.04%) 등은 하락했다.
한국감정원은 “신규 입주단지 인근지역은 보합 내지 하락했다”면서도 “전반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과 교육, 교통 등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역세권 및 직주근접 지역 중심으로 가을철 이사수요가 유입되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