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4%대 상품이 가장 많이 판매…김병욱 의원 “초고위험 상품 인지 못한 경우 많아”
지난 16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앞에서 DLF 피해자 대책위 회원들이 DLF 판매 금융사 피해보상 촉구 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고성준 기자
최고수익이 3%대인 상품은 574건, 1485억 원이 판매돼 전체 판매액 7626억 원의 1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대는 380건 816억 원, 6%대는 6건으로 38억 원이 판매됐다. 자료에 따르면 판매한 DLF의 최고수익은 대부분 3~4%대로 6772억 원(89%)이 판매됐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KEB하나은행은 최고금리 3%대가 340건, 826억 원이 판매돼 전체 판매액 대비 비율이 20.73%, 4%대는 1358건, 2664억 원이 판매돼 66.85%, 5%대는 250건, 495억 원으로 12.42%로 나타났다. 우리은행은 3%대가 234건, 659억 원(18.09%), 4%대가 1217건, 2623억 원(72.04%), 5%대가 130건, 321억 원(8.82%), 6%대가 6건, 38억 원(1.05%) 판매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병욱 의원은 “금융사들은 DLF 설계·판매·관리 명목으로 리스크 없이 6개월간 최대 4.93%의 수수료를 가져가는데 고객은 원금 손실의 부담은 다 안고 수익률은 연 3%대 밖에 되지 않는 상품도 있다”며 “최고이익이 3~4%대에 불과해 은행으로부터 정확한 설명 없이 예·적금 금리보다 조금 높은 상품으로 안내받고 가입한 고객도 상당하며 이로 인해 최대 100% 손실도 가능한 초고위험 상품이라고 인지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피해가 커진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