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후보 7명으로 최다…토트넘, 손흥민·요리스 2명
손흥민이 선수생활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올랐다. 사진=프랑스풋볼 인스타그램 캡처
프랑스 언론 ‘프랑스풋볼’은 22일 발롱도르 30인 후보를 발표했다. 2002년 설기현, 2005년 박지성에 이어 한국인 선수로선 역대 세번째 노미네이트다. 손흥민 개인으로선 첫번째다.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의 지난 2018-2019 시즌 성공을 일궈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은 구단 역사상 최초의 성과다. 토트넘은 손흥민 이외에도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후보에 올랐다.
그는 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과정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8강과 4강 4경기에서 4골을 기록햇다. 특히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라 평가되던 맨시티와의 4강 2차전에서는 전반 10분만에 2골을 몰아치며 상대를 무너뜨리는데 일조했다.
손흥민 이외에도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케빈 데 브라위너, 카림 벤제마, 킬리앙 음바페, 프랭키 데 용 등 ‘세계 최고’ 수식어가 붙은 선수들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전년도 수상자 루카 모드리치는 후보에 들지 못했다. 발롱도르 역사상 전년도 수상자가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은 최초다.
유력한 수상 후보로는 버질 반 다이크가 꼽힌다. 그는 소속팀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준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견인했다. 국가대표 활약도 뛰어났다. 네덜란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UEFA 네이션스리그 준우승을 경험했다. 현존 최고 수비수로 꼽히고 있는 반 다이크다.
이번 발롱도르의 유력 수상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버질 반 다이크. 사진=프랑스풋볼 인스타그램 캡처
리버풀은 반 다이크를 포함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알리송 베커, 로베르트 비르미누,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등이 함께 이름을 올려 총 7명이 후보에 올랐다. 세르히오 아게로, 베르나르도 실바, 데 브라위너, 리야드 마레즈, 라힘 스털링 등 5명이 있는 맨체스터 시티를 누르고 최다 배출 팀이 됐다.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는 전세계 180명의 기자단의 투표로 주인공이 정해진다. 올해 시상식은 12월 2일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다음은 2019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
세르히오 아게로(맨시티, 아르헨티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잉글랜드)
알리송 베커(리버풀, 브라질)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 가봉)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프랑스)
베르나르도 실바(맨시티,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포르투갈)
케빈 데 브라위너(맨시티, 벨기에)
프랭키 데 용(바르셀로나, 네덜란드)
마티스 데 리흐트(유벤투스, 네덜란드)
로베르트 피르미누(리버풀, 브라질)
앙토니 그리즈만(바르셀로나, 프랑스)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 벨기에)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포르투갈)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 세네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폴란드)
위고 요리스(토트넘, 프랑스)
사디오 마네(리버풀, 세네갈)
리야드 마레즈(맨시티, 알제리)
마르퀴뇨스(파리생제르망, 브라질)
킬리앙 음바페(파리생제르망, 프랑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아르헨티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이집트)
손흥민(토트넘, 대한민국)
라힘 스털링(맨시티, 잉글랜드)
두산 타디치(아약스, 세르비아)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 독일)
도니 반 더 베이크(아약스, 네덜란드)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네덜란드)
조르지니오 바이날둠(리버풀, 네덜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