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KGB 스파이 경력 고백…“연기는 배운적 없어”
러시아 출신 탑모델 이리나 샤크가 자신의 할머니가 활약한 KGB 스파이 요원을 연기하고 싶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이리나 샤크 인스타그램 캡처
축구팬들 사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열애로 유명세를 치른 모델 이리나 샤크가 최근 “KGB 스파이 역할을 맡고 싶다”고 말해 주목을 받고 있다.
국가보안위원회로도 불리는 KGB는 과거 구 소련의 비밀 첩보 조직이다. 이들은 소련 인민과 외국인의 활동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비밀 경찰 역할을 했다.
2014년 영화 ‘허큘리스’에 출연하며 연기로 활동 영역을 넓힌 이리나가 KGB 역에 관심을 보인 이유는 다름아닌 할머니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할머니 갈리나 샤키슬라모바가 KGB 스파이 출신이었다는 것을 밝히며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갈리나는 소련 시절 스탈린의 붉은군대 소속 스파이였던 것이다.
이와 함께 이리나는 허큘리스 출연 이전까지 연기에 대해 따로 배운적이 없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연기에 대해 “굉장한 경험이었다”면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호날두와 교제 당시 이리나는 수차례 공식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미인대회 참가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이리나 샤크는 다수의 브랜드 뮤즈, 패션쇼 모델 등으로 활동하며 주가를 높였다. 특히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모델로 활동하며 만난 호날두와 교제를 시작하며 엄청난 유명세를 얻었다. 2010년부터 시작된 교제는 2014년경 마무리됐지만 이리나의 활동은 끊이지 않았다. 출산 이후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그가 희망대로 다시 한 번 연기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