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자문위 미래기획분과위원회…경북도동부청사·영일만항 방문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도 정책자문위원회는 제3회 미래기획분과위원회 회의를 경북도 동부청사에서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경북도 정책자문위원회는 도정 핵심정책에 대한 자문과 현장소통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올 초 출범했다. 분야별 10개 분과위원회가 구성돼 운영중에 있다. 이중 미래기획분과위원회는 도정의 총괄적인 발전전략과 정책기획을 자문하고 10개 분과를 아우르는 중추적 위원회이다. 올 3월 첫 번째 회의에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예정지를 방문했고, 지난 7월 열린 두 번째 회의에서는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방문 하는 등 경북의 주요 현안이 있는 정책 현장 곳곳을 다니며 총괄 분과위원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에 열린 세번째 분과위원회는 환동해 시대, 동해안 발전전략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경북도 동부청사에서 열렸다.
자문위원들은 회의에 앞서 북방물류 중심항만으로 기대감이 높은 포항영일만항을 방문, 영일만항 현황과 활성화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항만 투어 시간을 가졌다.
경북정책자문위 미래기획분과위원회가 포항영일만항을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포항 영일만항은 2009년 컨테이너 부두 4선석으로 개장해 개장 초기 물동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개항 10년째인 올해에는 6개국 18개 항만 서비스를 운영하며 두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 더욱이 오는 12월 항만인입철도가 준공돼 철도화물 운송이 가능해지고, 내년에 국제여객부두가 완공되면 물류 및 국제 관광객 증대로 명실상부한 대구경북 관문항구로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을 방문한 미래기획분과위원들은 “정부의 신북방 정책의 중심에는 포항 영일만항이 있다”며, “2조8000억원이 넘는 거대한 예산 투자로 형성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구경북의 유일한 컨테이너 무역항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정책자문위 미래기획분과위원회 회의가 지난 22일 경북도동부청사에서 열리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위원들은 이어 경북도 동부청사로 귀청해, 환동해지역본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에 대한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청취하고, 동해바다의 새로운 미래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자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은 경북의 해양 일자리 사업들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대학들과 긴밀한 협조관계 구축과 동해안 비전과 미래를 일반도민들까지도 함께 가지고 갈 수 있도록 소통을 보다 강화해 줄 것과 동해중부선과 같은 SOC 구축에 따른 환경변화를 고려해 종합적인 발전전략을 수립 해 달라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을 주재한 이도선 미래기획분과위원장은 “경북은 우리나라 5분의 1면적을 차지하고 있는데 경북 영해는 경북 면적의 6배가 넘는다. 무한한 해양 자원을 활용해 신성장 동력이 될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해양, 수산,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경북이 선도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매우 인상 깊다”며, “현장 전문가인 위원들도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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