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 22개 기관, 단체 400 여명 참여
부산항 복합재난 대응훈련 실시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최근 울산항에서 발생한 석유제품운반선 화재폭발과 같은 유사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항에서도 여객선 화재 대비 복합재난 대응훈련이 실시된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19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오는 30일 오후 부산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선박화재와 해양오염 사고를 가정한 현장훈련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와 부산 중구청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훈련은 부산해양경찰서와 부산항만소방서, 부산항만방어전대, 중부경찰서, 부산항보안공사, ㈜엠에스페리, 부산교통방송, 덕원중학교 등 22개 기관 및 업․단체에서 4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훈련이다.
훈련 내용은 제주행 여객선‘뉴스타호’에 발생한 화재의 불길이 여객터미널로 확산되고, 선박 파손으로 기름이 새어나와 해상 오염까지 발생하는 가상 상황이 연출되면서 시작된다.
부산해경과 항만소방서 등 관계기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부상자를 구조하는 동안 덕원중 학생들과 대학생 체험단, 여객터미널 입주기업 관계자 등은 자위소방대의 안내를 받아 야외 대피소로 신속히 대피한다.
실전과 같은 훈련을 위해 남해지방경찰청의 구조헬기와 항만소방서의 구급차 및 소방차 등 관계기관 차량 20여 대가 출동하고, 소방정과 연안구조정, 방제선 등 10여 척의 배가 투입된다.
BPA는 이에 앞선 28일 오후 남기찬 사장 주재로 관계기관과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토론기반훈련을 갖고, 전직원이 참여하는 비상소집훈련과 지진 및 화재 대피훈련도 병행할 계획이다.
BPA는 이번 훈련의 준비와 실행 등 모든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과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유사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BPA 남기찬 사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행동매뉴얼에 따른 초동조치를 몸에 익혀 부산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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