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북] 신간 ‘뉴스의 발견’…사회적 환경과 뉴스의 변천사

역사 속 저널리즘…“뉴스는 이렇게 변해왔다”

[일요신문] 저널리즘은 사회·문화·정치·경제에 따라 어떻게 변화가 어떻게 발달할까. 또, 문학‧철학‧경제‧정치 분야의 저서들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으며 사회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신간 ‘뉴스의 발견: 미국 신문의 사회사’는 ‘뉴스’의 형태와 기본 개념이 사회적 환경과 조건들에 의해 어떻게 구성되고 변화됐는지 고찰한다. 단순히 저널리즘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 아닌, 역사 속의 저널리즘을 알려준다. 
 

역사 속의 저널리즘을 소개한 신간 ‘뉴스의 발견: 미국 신문의 사회사’가 출간됐다.

지은이 마이클 셔드슨은 저널리즘 연구의 대가로 불린다. 역사적 고찰과 사회학적 분석을 절충한 그의 탁월한 연구방법 때문이다. 이 책에서 셔드슨은 19세기 초 등장한 페니 신문에서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지의 ‘뉴스’ 형태, 그리고 그에 연관된 시각과 이상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해 왔는지를 고찰한다. 이를 통해 특정 시대에 나타나는 ‘뉴스’의 형태와 그 기저에 깔려 있는 뉴스에 대한 개념화가 사회적 산물임을 보여 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뉴스는 이러해야 한다”를 논하는 것이 아니다. 뉴스가 사회적 환경과 조건들에 의해 어떻게 변화되고 구성돼 왔는지를 소개한다. 이 책은 뉴스의 발달 과정을 역사적, 사회적으로 설명하며 뉴스의 형태와 그 저변에 깔려 있는 뉴스에 대한 생각들을 광범하게 조명해준다. 

아울러 셔드슨의 책은 미디어 분야의 많은 학자들처럼 미디어가 이끄는 사회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사회 조건에 맞추어 사회와 함께 변화하며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는 미디어에 중심을 두고 있다. 때문에 이 책은 미디어를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에 익숙해진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전공자들의 관점을 넓히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수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