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제25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이강덕 시장은 2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올레그 구몌뉴크 시장을 만나 우호교류 및 경제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 시장과 구몌뉴크 시장은 오는 12월로 예정된 포항시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국제크루즈의 시범운항을 시작으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도록 우호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2020년은 한·러 수교 30주년이자 블라디보스토크가 시(市)로 승격한지 160년이 되는 해이다. 내년부터 청소년들의 교류를 더욱 늘려나가는 한편 최근 양해각서를 체결한 포스텍과 극동연방대, 포항테크노파크와 루스키 테크노파크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공동연구도 점차 확대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이 시장은 내년에 포항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26회 환동해거점도시회의’와 포항국제불빛축제 등 지역의 행사에 블라디보스토크시의 참가를 요청했다.
이강덕 시장은 “오는 12월 시범운항하게 될 국제크루즈를 통해 두 도시가 자매결연의 관계를 넘어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을 더욱 활발히 할 것”이라며 “포항이 환동해중심도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포스코 ‘8 to 5’ 근무제 시행 대책회의 개최
포항시는 28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포스코 8 to 5 근무제’ 시행에 따른 대응 방안을 위해 부서별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8 to 5 근무제’란 8시에 출근해 5시에 퇴근하는 것으로, 일과 휴식의 균형과 저녁이 있는 삶의 조성을 위해 다음달 16일부터 포스코뿐만 아니라 계열사 및 협력사의 상주근무자를 포함해 1만4660명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이 되면 철강공단 상당 부분의 업체가 이 제도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 많은 근로자가 퇴근 후 여가 시간의 확대로 워라벨 문화가 확산되는 등 생활의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종 문화시설 및 체육시설 프로그램 운영 시간 조정, 어린이집 관련 시설 근무시간 조정, 평생교육 등 여가활동의 활성화방안 등의 여러 대안이 제시됐다.
가족과의 여가활동이나 외식 등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 자영업자들의 손님맞이 친절 교육 등의 환경을 조성하고, 전통시장 및 상점가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등의 검토 사항도 나왔다.
포항시의 대책을 바탕으로 철강관리공단, 상공회의소, 교육청 등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대책회의를 시행할 계획이다.
손창호 일자리경제노동과장은 “어려운 서민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지역 경제가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포항시립미술관, 2019 POMA 아카데미 마지막 강의 개최
포항시립미술관은 개관 10년 기념 특별전 ‘제로 ZERO’와 연계해 ‘2019 POMA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는 지난달 27일부터 매주 금요일 진행돼 왔으며 다음달 1일 마지막 강의를 앞두고 있다.
마지막 POMA 아카데미는 우정아 포스텍 교수를 모시고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의 현대미술’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1950년대 후반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시작된 제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기존 미술 체계를 ‘제로’의 상태라 규정하고 ‘영’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로 시작된 국제미술운동이다.
강의는 다음달 1일 오후 2시 포항시립미술관 지하 세미나실에서 진행된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문의사항은 포항시립미술관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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