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민속 5일장에서 지역상권 활성화 기반모형 찾는다
김포 민속 5일장 정책토론회
[일요신문]김장수기자= 채신덕 도의원(민주, 김포2)이 좌장을 맡은 「김포 민속 5일장의 안전한 운영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29일(화) 김포시 ‘모두의 공간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한 ‘2019 경기도 추계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정책 토론회는 애초 9월 26일(목) 열린 예정이었으나 돼지열병 발병에 따라 부득이 잠정 연기한 끝에 이날 열리게 됐다.
토론회장에는 전통시장 상인, 관계 공무원, 시민들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하여 민속 5일장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 주었다.
토론회 발제는 김포시청 교통과 이금석 주차질서팀장과 김포도시공사 김광호 사업기획팀장이 나섰다. 토론자로는 김포시의회 최명진 시의원, 김포시청 일자리경제과 한기정 과장, 김포시 5일장 윤병철 회장, 강민서 김포시민 등이 참여했다.
첫 번째 발제를 한 이금석 팀장은 전통시장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 주차 및 교통문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차장 문제 해결을 위해 사유지 주차장 활용, 불법주정차 단속강화, 상인협의회 협력 및 도로교통시설물 설치 등의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도시개발구역에 포함돼 있는 김포5일장 위치 이전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어 김광호 팀장은 협치의 모범을 보인 성남시 모란시장 이전사례를 예로 들었다. 김팀장은 상인·김포시민·재정비촉구진지구 사업자·외래 방문객·공무원·시의원 등 다양한 김포시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협치형으로 김포민속 5일장이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포시의회 최명진 시의원은 “체계적인 지원조례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한기정 과장은 “5일장에 대한 법적, 제도적 지원근거가 전무한 실정이기에 향후 5일장 지원을 확대하고 법적 보호 대상이 될 수 있도록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포시 5일장 윤병철 회장은 “김포민속 5일장은 115년의 역사를 지닌 전국 5일장 중 규모가 5위 안에 든다”며 “다양한 SNS 홍보매체를 통해 김포 5일장만의 독창적인 브랜드 개발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끝으로 주부의 입장에서 의견을 제시한 강민서 김포시민은 특색 있고 차별화된 김포민속 5일장, 편의시설 확충, 구획화된 노점관리, 주차문제 해소 등을 주문했다.
좌장을 맡은 채신덕 의원(민주, 김포2)은 “전통재래시장과 민속 5일장은 우리 서민문화의 한 축이었다. 대형마트에서 느끼지 못하는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향수를 도민들은 민속 5일장에서 얻을 수 있었다”면서 “도시의 발전으로 전통시장터가 재정비되더라도 문화·역사적 가치는 지속적으로 보존돼야 한다. 경기도 의회 차원에서 김포민속 5일장을 기본모델로 활용해 전통재래시장과 5일장 등이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토론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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