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중인 사안 마무리 하는 게 책임감 있는 선택…법에 저촉되면 처벌받겠다”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사퇴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에 있는 금융투자협회 건물. 사진=박은숙 기자
권 회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금투협)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남은 임기까지 협회장으로서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로 결정했다”며 “다시는 이번 사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의견을 (이사회에서) 줬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어 “(이사회에서) 개인적인 사유만으로 거취를 결정하기는 선출직 회장에게 부여된 임무와 권한의 무게가 너무 무겁고, 경영 공백이 발생하면 파생되는 문제점도 많으며 진행 중인 사안을 우선 마무리하는 게 책임감 있는 선택이라는 의견을 줬다”고 덧붙였다.
권 회장은 또 “(폭언 행위가) 법에 저촉된다면 당연히 처벌을 감수하겠다”며 “갑질로 지적될 수 있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권 회장의 임기는 2021년 2월까지다. 금투협 측은 올해 연말까지 협회 내 갑질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