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회장 김태오)은 31일 실적발표를 내고, 2019년도 3분기 누적그룹 지배 주주지분 순이익이 2721억원을 기록 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수치이다.
그룹에 따르면 대구은행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은 시장금리의 급격한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 또 부실채권매각과정에서 발생한 비이자 부문 손실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7.1%, 15.9% 감소한 3046억원, 236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대구은행의 원화대출 잔액이 전년 말 대비 6.3% 증가했고,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 역시 전 분기 대비 추가 개선돼 금리 하락 추세가 진정되면 순이익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룹의 보통주 자본비율은 전 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9.92%로 안정적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향후 점진적 배당성향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쳤다.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 DGB생명의 경우 3분기 누적기준 각각 473억원, 23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으며, DGB캐피탈 역시 223억원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 향후 비은행 계열사들의 이익기여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확산되고, 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 이어 내년에도 추가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어, 수익성 및 건전성 관리에 더욱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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