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커피전문점 현황과 시장여건’ 분석 결과보고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은 2018년 기준 연간 353잔 수준이며 커피 관련 소비지출액은 가구당 월평균 1만 5815원으로 지난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 2019년 7월 기준 전국적으로 약 7만 1000개 커피전문점이 영업 중이며 전체 매장의 41.2%는 서울과 경기지역에 집중돼있다. 여기서 커피전문점은 지방행정인허가 자료 중 업태가 다방, 카페, 커피숍으로 분류된 매장을 뜻한다.
KB금융그룹은 ‘커피전문점 현황과 시장여건’을 분석한 결과보고서를 6일 발간했다. 사진은 서교동 카페거리. 사진=최준필 기자
2018년 커피전문점 창업은 1만 4000개, 폐업은 9000개로 폐업보다 창업이 많았다. 2009년 이후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며 커피전문점 수는 꾸준히 증가세에 있다. 커피전문점은 음식점 대비 단독 운영 매장 비중이 높고, 상대적으로 영업시간이 길며 적자 매장 비중이 11%로 높지만 흑자 매장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19.3%로 음식점보다 높은 수준이다.
2018년 기준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 수는 1만 5000개로 외식 업종 중 3번째로 매장수가 많았다. 단 직영점만 운영하는 스타벅스 등은 커피 프랜차이즈 분석에서 제외됐다. 매년 매장수가 증가하고 있어 매장수가 감소하고 있는 다른 프랜차이즈 업종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53.5%는 습관처럼 커피를 마시고 있으며 최근 5년간 1인가구의 커피 관련 소비지출은 약 3배 정도 증가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커피 소비가 일상화 되면서 향후 커피전문점 수요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매장 수가 빠르게 증가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매장별 영업 상황에 차이가 큰 점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은 브랜드보다 맛과 접근성, 가격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높아 소형, 비프랜차이즈 매장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업종”이라면서도 “매장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동일 상권이라도 매장별 매출에 차이가 커 창업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