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설립 48년의 긴 역사를 가진 미도파는 지난 90년대 후반까지 21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서열 34위 대농그룹의 주력사였다. 그러나 미도파는 창업주 박용학 회장의 뒤를 이어 지난 89년 그룹 회장에 오른 박영일 회장의 사업확장욕으로 인해 지난 97년 그룹 침몰과 함께 부도를 내고 말았다.
당시 박 회장은 그룹 사업구조를 유통과 정보통신을 주력으로 키우기 위해 마구잡이로 빚을 끌어왔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부채를 감당하지 못하고 외환위기를 맞아 쓰러진 것.
박 회장은 미도파가 법정관리에 들어간 후 경영일선에서 물러났고 법정관리인이 회사 회생을 맡아 명동점 매각을 추진하는 등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최근까지 부동산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감정가가 7백억원에 달해 처분에 어려움을 겪었다.
미도파 채권단은 최근 독자생존을 포기하고 명동점은 물론 청량리점과 상계점등 전 점포를 매각키로 결정했다.
[만]
[단독] 정용진 신세계 회장, ‘모친에게 샀던’ 한남동 땅 부영에 255억 원에 팔았다
온라인 기사 ( 2026.05.09 12:01:22 )